노인 장기 요양 보험

치매 가족이 제도를 잘 활용한 실제 사례(장기요양보험부터 복지용구까지, 실전 순서대로 따라하기)

gentlenews 2025. 7. 18. 07:01

치매는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병입니다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우리 가족의 삶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어디에 문의해야 하는지, 심지어 돈이 얼마나 드는지도 몰라서
병 자체보다 ‘불안’이 더 힘들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도 복잡한 용어들만 나오고, 공단 사이트는 너무 딱딱해서 무슨 말인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면서 하나하나 제도들을 배우고, 실제로 적용하며,
부모님과 우리 가족 모두 조금씩 숨통이 트였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경험한 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방문요양, 주간보호센터 등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실전 흐름 그대로 정리한 기록을 포스팅합니다.


치매 진단 직후, 우리가 한 첫 행동은?

1️⃣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록
→ 가장 먼저 어머니 진단서를 들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했습니다.
→ 등록 시 자동으로 담당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배정되고
→ 이후 제도 안내, 가족 상담, 약값 지원까지 한 번에 연결됩니다.

📌 참고: 대전시 ○○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기준

 

2️⃣ 치매약제비 지원 신청
→ 약값이 한 달 8만 원 가까이 나왔는데
→ 지원 신청 후 매달 약 3만 원 보조
→ 처방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3️⃣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등급 신청
→ 치매 진단 시 등급 신청 가능
→ 방문 조사 일정 조율 → 약 1달 후 5등급 판정
→ 등급 나오고 나서야 실질적인 국가 지원이 본격 시작됩니다


장기요양등급 이후, 달라진 일상

등급 판정 이후, 우리가 받은 지원 흐름입니다.

🔸 복지용구 지원 (최우선 설치)

  • 실내 손잡이, 미끄럼 방지매트, 목욕의자 등 설치
  • 본인부담 15%만 내면 되므로 초기 비용 거의 없음
  • 낙상 예방 + 안전한 환경 마련

🔸 방문요양 시작 (주 3~4회)

  •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매일 2시간 방문
  • 세면, 식사, 말벗, 정서 교감
  • 보호자인 저는 짧게라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 주간보호센터 이용 (주 5일)

  • 아침에 픽업 → 저녁 귀가
  • 하루 종일 사회 프로그램 + 간호 + 점심 포함
  • 부모님은 친구와 교류하며 밝아졌고, 가족은 낮 동안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질적으로 느낀 ‘가족의 변화’

경제적인 부분

  • 장기요양서비스만 월 120만 원 상당 → 본인부담 약 15~20%
  • 약값·용구비용 등 포함해도 월 부담은 약 15만 원 내외
  • 이전보다 경제적 불안감이 줄어듦

정서적인 부분

  • 부모님이 계속 집에 계시면 짜증·오해 쌓이기 쉬웠지만
    주간보호센터가 ‘완충지대’ 역할
  • 방문요양 선생님이 중간에서 정서도 케어해줌

행정적인 부분

  • 복잡할 줄 알았던 신청 절차도
    → 치매안심센터+공단 담당자 도움으로 수월하게 처리
  • 요양등급 후에는 정기 관리까지 담당자와 연결됨

혼자 찾지 마세요. 순서를 알면 길이 보입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만,
지원받는 일은 절대로 자동으로 오지 않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먼저 센터에 등록하고, 공단에 신청하고, 전화로 묻고, 복지용구 설치를 요청해야
그제야 ‘제도가 우리 가족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실제로 따랐던 실전 순서:

복사편집
① 진단 → ② 치매안심센터 등록 → ③ 치매약값 지원 신청 → ④ 장기요양등급 신청 → ⑤ 복지용구 설치 → ⑥ 방문요양·주간보호 이용 → ⑦ 가족 교육 프로그램 참여

이제는 당신 차례입니다.
지금 이 글을 검색한 이유가
"이제 내가 뭘 해야 할까"였다면,
오늘 바로 1번, 치매안심센터에 전화하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치매가족 제도활용 실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