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보다 감정이 먼저 흔들립니다치매는 기억을 지워나가는 병이지만,그보다 먼저 부모님의 감정이 바뀌는 것을 가족은 알게 됩니다.“조금 전까지 웃고 계시던 분이 갑자기 화를 내요.”“별일도 아닌데 짜증을 내시거나 갑자기 눈물을 흘리세요.”“무기력해 보이기도 하고, 말없이 멍하게 계실 때도 많아요.”이런 감정 변화는 치매 초기부터 자주 나타나며,진단 이전이라도 부모님의 정서적 반응은 예민해지기 시작합니다.가족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고, 반복되면 지치기도 합니다.하지만 중요한 건, 부모님이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감정 조절 능력이 인지 기능과 함께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인 것입니다. 오늘은 치매로 인한 부모님의 감정 기복에 대해 가족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분노와 무기력 사이에서 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