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깝지만 가장 먼 사이, 할머니와 아이들같은 집에 사는 3세대 가족이라 해도, 부모님과 아이들간의 심리적 거리는 의외로 멀게 느껴질 수 있다.특히 부모님이 치매 초기 진단을 받거나 기억력 저하, 감정 기복이 시작되는 시점부터는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어색함을 느끼고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아진다."할머니가 똑같은 말 계속 하셔서 대답하기 힘들어요.""왜 나한테 자꾸 화내는지 모르겠어요.""예전 할머니랑은 좀 달라진 것 같아요."이 말들은 자주 듣게 되는 아이들의 반응이다.부모 세대인 보호자 입장에서는한쪽은 이해하고 도와야 할 ‘어르신’,한쪽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아이’로양쪽 감정을 조율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오늘은 왜 치매 부모님과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멀어지는지,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대화법과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