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별 혜택, 제대로 알고 쓰는 법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등급’을 받는 순간부터 시작!!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정작 ‘등급이 나왔다’는 이야기만 듣고는 그 이후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 우리 부모님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보호자는 많지 않습니다.

어르신이 2등급인지, 4등급인지, 인지지원등급인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돌봄의 질과 범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 등급이 보험금액을 정해주는 숫자 그 이상이라는 걸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목처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등급별 혜택을 어떻게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각 등급의 기준, 차이점, 지원 범위, 서비스 조합 방법까지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등급을 단순히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 등급이 중요한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시작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등급’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등급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어르신이 받을 수 있는 돌봄의 양과 질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하지만 많은 가족이 ‘등급이 나왔다’는 사실에만 안심하고,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등급별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지원 금액, 사용 가능한 시간 등이 크게 다르다.
또한 등급에 따라 병행 가능한 서비스의 조합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2등급과 5등급 어르신의 방문요양 가능 시간은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주간보호센터 이용 가능 횟수도 제한이 있다.
따라서 등급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별 기준과 서비스 차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 그리고 인지지원등급까지 총 6단계다.
기준은 크게 신체 기능 저하와 인지 기능 저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기준으로 한다.

등급주요 기준월 이용한도 (2025년 기준)가능 서비스 예시

1등급	전적으로 도움 필요	약 170만 원	방문요양, 복지용구, 주간보호, 단기보호 등
2등급	대부분 도움 필요	약 150만 원	상동
3등급	부분적 도움 필요	약 130만 원	상동
4등급	중간 수준 지원 필요	약 115만 원	방문요양 중심
5등급	인지 기능 저하 중심	약 100만 원	방문요양, 인지자극, 일부 주간보호
인지지원등급	치매 초기 경도	약 70만 원	인지자극 위주, 주간보호 일부

 

각 등급은 1~5년마다 재판정을 받으며, 상태가 변하면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된다.
등급이 달라지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태 체크와 상담이 필요하다.

 

내 부모에게 맞는 서비스 조합 찾기

등급이 나왔다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가족 회의를 통해 계획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혼자 식사를 챙기기 어려우나 외출은 가능한 어르신은 방문요양 + 복지용구 조합이 좋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말벗이 필요한 경우엔 주간보호센터 + 방문요양이 적합하다.

공단의 케어매니저와의 상담은 무료이며, 실제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돌봄 계획을 짜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등급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용도 절감하고, 어르신도 만족하는 방법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은 등급이 아니라 활용에서 온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핵심은 ‘등급’이 아니라 등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보호자가 먼저 정보를 알고 접근해야, 불필요한 본인부담금 없이도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지역사회복지관과 연계하면 더 많은 지역 서비스를 연결받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혜택을 받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권리라는 인식의 변화다.
부모님께 이 제도를 소개할 때는 ‘등급’이라는 말 대신,
“더 나은 일상 유지를 위한 준비”라는 표현이 부담을 줄여준다.
등급은 수치가 아니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장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