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기 요양 보험

치매 부모님, 거동은 되시는데 인지가 떨어졌다면?– 장기요양보험 활용과 보호자의 현실 대응법 : 노인 장기 요양 보험

gentlenews 2025. 7. 22. 00:51

“걸을 수 있으니까 괜찮다”는 착각

“엄마가 아직 혼자 잘 걸으시는데요.”
“병원도 혼자 다녀오세요.”
“식사는 혼자 하시고요.”

이런 말은 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 시
가족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치매는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 약을 먹었다며 반복해서 또 먹으려 하고
  • 외출하고 돌아오지 않거나,
  • 사람을 착각하고,
  • 오래 전 이야기를 현실처럼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걸을 수 있으니 괜찮다”는 시선 아래
적절한 돌봄과 제도 이용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거동은 되시지만 인지 저하가 진행된 치매 부모님을 어떻게 보호하고,
장기요양보험을 활용할 수 있는지
,
가족의 현실적인 사례와 대응법을 포스팅합니다.

장기요양보험 활용과 보호자의 현실 대응법-치매 부모님, 거동은 되는데 인지가 떨어진다면

거동이 가능한 치매, 가족이 겪는 진짜 문제

보행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는 많습니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는 실제로 겉보기에 정상이거나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먼저 눈치채는 ‘인지적 이상행동’이 있습니다.

인지 저하 중심 치매의 대표 증상

증 상 설 명
길을 잃음 익숙한 장소인데도 방향을 헷갈림
사람을 착각 가족과 외부인을 혼동하거나 과거 인물을 현재처럼 말함
반복 행동 밥 먹었는지, 약 먹었는지 계속 질문
물건 숨김·망각 물건을 숨기고 잊어버린 뒤 도난으로 오해
시간 혼란 밤낮을 구분하지 못하고 새벽에 외출 시도
이런 행동은 보호자가 단 하루라도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혼자 외출하거나, 가스레인지를 켜둔 채 깜빡하는 경우입니다.
거동은 가능하지만, 생활 안전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됩니다.

 

 

 

장기요양보험 등급이 안 나올 때의 대응법

제일 현실적인 어려움 중 하나는 “등급이 나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판정입니다.
왜냐하면 장기요양보험의 등급은 거동·인지·자립 수준을 종합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지 저하에 중점을 둔 대응 방식이 따로 있습니다.

요양등급 신청 전 체크리스트

  1. 하루 일상 기록: 어떤 행동을 혼자 못 하셨는지 정리
  2. 이상 행동 메모: 외출 길 잃음, 복약 착오, 시간 혼동 등
  3. 가족 간 증언 일치: 보호자가 많을수록 일관된 진술이 중요
  4. 치매 진단서 포함: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서 지참

장기요양보험 신청 시 방문조사 평가 항목에서
‘인지기능’은 전체 점수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명확한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요양 등급이 승인되지 않았을 때 대처방법

상 황 대처방법
등급 불승인 건강보험공단에 이의신청 → 재평가 요청 가능
6등급 판정 (인지지원등급) 주간보호센터, 복지용구, 인지활동 서비스 이용 가능
등급 유보 병원 기록 추가 + 가족 일지 보완 후 재신청
TIP: 치매안심센터에 상담 요청 시 ‘등급 판정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줍니다.

또한 실제 부모님의 상태를 증언해줄 의료인 의견서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 외출, 가스불, 약 복용... 실전 대응법

가장 자주 발생하는 상황은
부모님이 혼자 외출하거나, 약을 여러 번 드시려는 경우입니다.

 

1. 외출을 막기보다 ‘예측’이 중요

  • 외출 습관 시간을 관찰하세요
  • 옷을 챙기거나 가방을 메는 행동이 시작되면 주의
  • 문에 출입 경보장치(치매가족용 알람 띠) 부착
  • 이름표/연락처가 적힌 팔찌 착용

ㅇ 보호자 동의 없이 위치추적이 되는 치매안심 센터 무료 GPS 기기 대여 가능

 

2. 약 복용 혼란, 이렇게 해결

  • 약상자에 요일·시간 칸 구분
  • 먹고 난 약은 다른 상자에 옮기기
  • 가족이 꼭 먹는 장면을 확인하고 메모
  • 혼자 복용 시 복약 확인 알림 어플 활용 (치매가족용 앱)

 

3. 주간보호센터를 활용하세요

  • 낮 동안 보호가 어려울 경우,
    지역 치매안심센터 또는 장기요양보험 6등급 이상이면
    주간보호센터 무료 이용 가능

인지지원등급(6등급)도 센터 이용 가능
가족의 돌봄 공백을 줄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거동보다 인지가 중요합니다

치매는 단순히 걷는 능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인지기능의 저하는 스스로와 가족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하지만 많은 가족이 
“걸을 수 있으니 아직은 괜찮다”
“병원도 혼자 가시니까 불편은 없는 것 같다”
라는 이유로 초기 개입을 미루게 됩니다.

 

그러나 그 짧은 방심이
길을 잃거나, 응급상황을 부르는 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금 부모님의 상태가 아래와 같다면,
등급 신청을 망설이지 마세요:

  • 반복 질문이 많아졌다
  • 시간 개념이 자주 혼동된다
  • 외출 후 돌아오는 시간이 점점 늦어진다
  • 가스, 물건 위치를 자주 헷갈리신다
  • 약을 중복 복용하려는 시도가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무조건적인 신체 기능 저하만 보는 것이 아니고
인지·정신적 기능의 변화도 충분히 등급 판정의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이 바로 준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라는 점입니다.